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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거주자가 알려주는 일본 약국에서 꼭 사야 할 추천 아이템

by rkswjf-qhduwnwk 2025. 6. 3.

일본 여행 중 생각보다 많은 관광객이 들르는 곳이 바로 약국입니다. 일본의 드럭스토어는 단순히 약만 파는 곳이 아니라, 생활용품, 건강보조제, 미용 아이템까지 종합 쇼핑이 가능한 실속 명소로 한국 관광객 사이에서도 꾸준히 인기입니다. 특히 일본 약국에서는 한국에서는 구하기 어렵거나, 현지보다 가격이 저렴한 인기 제품들이 많아 한 번에 여러 개를 사는 ‘약국 쇼핑족’도 있을 정도죠. 도쿄에 5년간 거주하며 일본 약국 제품을 꾸준히 사용해본 필자의 실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글에서는 일본 약국에서 꼭 사야 할 추천 아이템, 효능, 가격대, 구매 시 주의사항까지 상세하게 정리해드립니다. 현지인이 애정하는 생활약부터 여행자에게 유용한 피로회복제까지, 이 글 하나로 약국 쇼핑 준비 끝!

1. 일본 현지인도 애용하는 감기약 & 진통제 

일본 약국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제품군은 감기약, 두통약, 진통제 등 일반의약품입니다. 종류도 많고 효과도 확실해서, 실제로 일본 현지인들도 약국 방문 시 가장 많이 찾는 제품입니다.

① 파브론 골드 A(パブロンゴールドA)
일본 감기약의 국민템이라 불리는 제품으로, 기침, 콧물, 발열, 목통증 등

감기의 모든 증상을 한 번에 커버

하는 만능형 약입니다. 정제(알약)와 파우더 타입이 있으며, 저는 목 감기가 자주 걸리는 편이라 환절기마다 집에 꼭 비치해두는 아이템입니다. 가격대는 약 800~1200엔으로 3~5일치 구성입니다.

② 루루골드(ルルアタックEX)
특히 목 감기, 인후염에 탁월한 감기약으로, 강한 항염 성분이 포함돼 있어 초기 감기나 코감기에 빠르게 효과를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기침보다는 콧물, 목 따가움에 더 강한 효과가 있고, 복용 후 졸림이 약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③ 이브(Aイブ, EVE QUICK)
두통, 생리통, 근육통 등 빠른 진통 효과로 유명한 이브는 한국 여성 여행자에게도 꾸준히 인기 있는 제품입니다. 특히 이브 퀵은 진통 효과가 빠르며 위장 부담이 적은 편이라, 필자 역시 오랜 기간 데일리용 진통제로 사용 중입니다. 고함량 타입(EX, PREMIUM 시리즈)은 강력하지만 공복 복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노도누루 스프레이(喉ぬ~る)’ 같은 목살균 스프레이, 판파시온(Panpasiyon) 같은 미열 조절 해열제 등 일본 특유의 빠르고 간편한 복용 시스템이 많은 것이 장점입니다.

⚠️ 주의사항:
일본 약국의 대부분 일반약은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하지만, 영문 성분표가 없는 경우가 많고, 특정 약(특히 감기약)은 국내 성분 기준과 다르니, 임산부나 알러지 체질은 구입 전 직원에게 “成分にアレルギーがあります(성분 알러지가 있습니다)”라고 꼭 언급하세요.

2. 여행자라면 꼭 챙겨야 할 피로회복제 & 숙취 해소템

일본 약국에서 또 하나의 효자템은 바로 피로회복제와 숙취 해소 관련 제품입니다. 기내에서 쌓인 피로, 도보 여행으로 인한 근육통, 예상치 못한 소화불량 등 여행 중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겪게 되는 상황이죠. 이럴 때 빠르게 체력을 회복해주는 약국 아이템이 정말 유용합니다.

① 오타이산(大正漢方胃腸薬 / オタイサン)
과식이나 위장 불편, 급체 등에 즉각적인 효과를 주는 소화제입니다. 분말 타입과 정제 타입이 있으며, 즉시 복용 가능하고 부담이 적어 여행 중 식사를 자주 하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실제로 저는 오사카 여행 중 야키니쿠를 너무 많이 먹고 속이 더부룩할 때 이 약을 먹고 30분 만에 위장이 편안해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② 리포비탄D, 초활약 드링크
일본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피로회복 드링크입니다. 특히 약국 한정 판매되는 ‘초활약(超活力)’ 시리즈는 타우린 함량이 높고, 빠른 피로 해소 효과가 있습니다. 보통 100ml 작은 병에 들어 있어 휴대도 간편하며, 가격은 150~300엔 수준으로 부담도 적습니다.

③ 헤파리제(ヘパリーゼ)
한국에서도 유명한 숙취 해소제 ‘헤파리제’는 원래 일본 제품입니다. 간 기능 보호, 해독 작용이 있으며, 술자리 전후로 복용하면 속이 덜 부담스럽고 다음 날 회복이 빠릅니다. 정제, 드링크, 파우더 등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으며, 술 약한 분이라면 미리 챙겨두면 정말 요긴한 아이템입니다.

이외에도 ‘에스컬 플러스’, ‘히비탄’ 같은 영양제도 유명하며, 장기 여행 시 면역력 유지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B·C 복합제나 유산균 제품도 많이 판매됩니다.

개인 팁: 저는 여행 중 항상 ‘리포비탄D + 헤파리제 정제’ 조합을 챙깁니다. 장거리 이동하거나 전날 늦게 잔 다음 날 아침, 이 조합으로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어 출장 중에도 자주 애용했죠.

3. 여행 선물로도 인기! 약국에서 꼭 사야 할 생활 필수템

일본 약국은 약만 파는 곳이 아닙니다.

코스메틱, 건강보조제, 미용 아이템, 여성용품, 기능성 양말, 파스

등 각종 생활용품이 빼곡히 진열되어 있어, 쇼핑 장소로도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① 사롱파스(サロンパス), 안티프라민
걷기 많은 여행 중 가장 유용한 아이템. 일본의 파스는 종류가 매우 다양하며, 냉감/온감, 붙이는 타입/바르는 타입 모두 선택 가능. 제가 자주 사용하는 제품은 ‘사롱파스 롱타입’으로, 종아리 전체에 붙이기 딱 좋은 길이감이 강점입니다.

② 무좀·피부염 약 – 무휴온(ムヒ), 키ン카
여름철 여행에서 가끔 생기는 발바닥 습진, 모기 물린 자국, 햇빛 화상 등에 무히 알파EX와 같은 제품이 효과적입니다. 특히 스틱형 바르기 간편한 타입이 많아 외출 중에도 즉시 사용 가능합니다.

③ 비염/알러지 약 – 알가드 시리즈
꽃가루 알레르기가 흔한 일본에서는, 비염 약도 진화해 있습니다.

알가드(アルガード) 점안액

이나 점비액은 눈 간지러움, 코막힘 완화에 매우 효과적이며, 여행 중 갑자기 발생하는 알레르기 반응에도 즉시 사용 가능합니다.

④ 여성 건강 관련 제품 – 대용량 철분제, 생리통 약
일본 약국은 여성용 의약품/보조제가 잘 분류되어 있습니다. 피로회복에 좋은 철분제(페라그라니아 시리즈), 생리통 진통제(루나리아) 등 여성 여행자에게 유용한 아이템이 많습니다.

⑤ 마스크, 비타민팩, 입욕제(バスソルト)
미용/피부 관리용 제품도 알차게 구비되어 있어, 특히 입욕제나 마스크팩은 선물용으로도 인기입니다. ‘바부(バブ)’ 시리즈 입욕제는 다양한 향과 기능이 있어 여행 중 피로 풀기에 딱 좋은 아이템입니다.

⚠️ 여행자 팁:
많은 일본 약국이 면세 혜택(10%)을 제공합니다. 여권을 제시하면 자동으로 세금이 빠지며,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통상 5,000엔~) 포장 봉투에 봉인을 붙여 출국 전까지 개봉하지 않도록 안내받게 됩니다.

결론 

일본의 약국은 단순한 병원 대체 공간이 아니라, 여행자의 컨디션을 지켜주고, 일상까지 케어해주는

현지 생활문화의 집약체

입니다. 실제로 거주 중에도 편의점보다 약국을 더 자주 찾았고, 신제품을 구경하거나 계절용 제품을 사러 들렀던 기억이 많습니다.

✔️ 요약:

  • 감기약은 파브론, 루루, 이브 등 목적별 선택
  • 피로회복은 리포비탄, 오타이산, 헤파리제 필수
  • 생활템은 파스, 무히, 알가드, 입욕제까지 다양
  • 면세 구매 가능, 현지인 추천 품목은 신뢰도 높음

일본 여행을 준비 중이시라면, 쇼핑 리스트에 꼭 ‘약국’을 포함해보세요. 단순한 약 구매를 넘어서, 일본의 실생활 감각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