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100엔숍은 여행자들뿐만 아니라 현지 거주자들에게도 필수 쇼핑 장소입니다!
다이소, 캔두, 세리아는 각기 다른 개성과 장점을 지닌 브랜드로, 실제로 살아본 입장에서 어떤 점이 다른지 생생하게 비교해드립니다. 단순 상품 비교가 아니라 실생활 중심 사용 경험 위주로 구성했습니다!
1. 다이소(Daiso) - 가장 다양하고 확실한 ‘만능형’
5년간 도쿄에 살면서 가장 자주 갔던 100엔숍은 단연 다이소였습니다.
이유는 매장 크기, 제품 다양성, 가성비 모두 최고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도쿄 시내의 대형 다이소 매장은 소형 전자제품, 생활잡화, DIY도구, 식기류 등 거의 모든 종류의 물건이 구비되어 있어 "이거 다이소에 있을까? 의문이 든다면 무조건 있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한국에서는 다이소에 있을것 같은데 없었던 적도 많았는데 일본은 한국보다도 더욱 다양한 제품이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다이소 인기템은 조리도구로 국자, 감자 으깨기, 실리콘 찜기 등 퀄리티가 높고 튼튼합니다.
또 문구류를 추천합니다!
일본 다이소는 디자인 감각도 뛰어나며, 캘리그래피 전용 펜도 다양하게 구비돼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청소용품을 가장 추천합니다.
미세먼지 떨이, 창문 틈새 청소솔 등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디테일한 제품들이 많기때문이에요.
또 하나 눈여겨볼 점은, 다이소는 오리지널 브랜드 제품 라인이 굉장히 많다는 것입니다.
가령 ‘UR GLAM’이라는 자체 화장품 브랜드는 일본 SNS에서 화제를 모았고, 실제로 제가 립스틱과 쉐이딩 제품을 써보니 발림성이나 색감이 웬만한 드럭스토어 제품 못지않았습니다. 단점이라면, 디자인 감각이 약간 평범하거나 ‘실용 위주’인 경우가 많습니다. 감성보다는 기능을 중시하는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2. 세리아(Seria) - 감성충족 디자인 끝판왕
세리아는 일본 현지에서도 ‘여성 고객’ 비중이 높은 브랜드로, 특히 인테리어 소품이나 디자인 감성을 중시하는 사람들에게 강추합니다. 제가 도쿄 생활 중 자취방 인테리어 소품을 세리아에서 주로 구입한 이유는, 북유럽풍·내추럴 톤 디자인 제품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인기 제품군으로는 주방 수납용품입니다.
통일감 있는 파스텔톤 용기, 투명 밀폐통, 다용도 바스켓을 가장 추천합니다.
DIY 아이템으로는 데코페이퍼, 우드 트레이, 미니 보틀 등으로 인스타 감성 구현 가능합니다!
또한 저는 선물 포장으로 많이 이용했는데 리본, 태그, 박스 등 귀엽고 정갈한 포장재들이 있어
자주 저는 세리아에서 포장용품을 사다가 지인 선물용으로 직접 포장을 했는데 , 받는 사람마다 “이거 일본 거 맞지?”라고 물어볼 정도로 감각적이었습니다.
세리아의 특징은 대부분의 제품이 화이트, 우드, 내추럴 그레이 계열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한 번에 인테리어 통일감을 줄 수 있지만 실용성보다는 예쁨 위주라서 내구성이 다소 약한 제품도 간혹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3. 캔두(Can★Do) - 균형 잡힌 제품 + 시즌 테마가 강점
캔두는 다이소와 세리아의 중간 포지션에 있는 브랜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디자인도 적당히 예쁘고, 실용성도 갖췄습니다. 제가 도쿄에서 캔두를 찾았던 주된 이유는 ‘계절 한정 상품’과 ‘테마형 아이템’이었어요. 예를 들어, 벚꽃 시즌에는 사쿠라 패턴 컵, 접시, 포장지, 할로윈에는 조명 장식, 코스튬 소품, 연말에는 크리스마스 디퓨저, 카드 같은 시즌 소품이 너무 잘 나옵니다. 추천 아이템으로는 핸드폰 관련 소품 스마트폰 거치대, 케이블 정리클립등을 추천합니다.
또한 실용적인 목욕용품, 여행용품 등 ‘있으면 좋은’ 것들 캔두의 특징은 제품 수가 엄청 다양하진 않지만, 전반적인 품질이 고르고 디자인이 안정적이라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상품의 ‘균형감’이 좋아서 처음 일본 100엔숍에 입문하는 분들에겐 캔두가 가장 무난할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대형 매장이 적고, 인기 제품이 빨리 품절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결론
다이소, 세리아, 캔두는 단순한 ‘저가 쇼핑 장소’가 아니라, 각자의 성격과 특화 분야가 뚜렷한 브랜드입니다.
도쿄에서 5년간 실제로 살면서 느낀 건, 용도나 목적에 따라 선택해야 ‘100엔숍 활용도’가 극대화된다는 점이었어요.
기능성과 다양한 제품이 필요하다면 '다이소'
감성 인테리어와 포장, 디자인이 중요하다면 '세리아'
계절 한정, 이벤트 소품, 기본 아이템 위주라면 '캔두'라고 정리할 수 있을것 같아요!
다음 일본 여행 때는 같은 가격이라도 각 브랜드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와 구성은 매우 다르니 세 곳을 직접 들러 비교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