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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5년 거주자의 일본 편의점 음료 5종 리뷰

by rkswjf-qhduwnwk 2025. 5. 19.

일본 여행 중 하루에도 몇 번은 들르게 되는게 편의점이죠?
그 안에 있는 음료 코너는 단순한 진열장이 아니라 일본인의 일상과 취향을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도쿄에 5년간 거주하며 실제로 자주 마셨던 일본 편의점 음료 5종을 직접 경험 기반으로 솔직하게 리뷰합니다.
단순한 맛 소개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추천하고 왜 이 음료를 선택하게 되는지까지 상세히 알려드립니다!
또한 저의 5년간 최애 음료까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 산토리 로얄밀크티 – 하루를  마무리하는 최애 음료

퇴근길 세븐일레븐에서 이 음료를 처음 봤을 때, 파란색에 금장 라벨이 달린 병이 유독 고급스럽게 느껴졌습니다.
'프리미엄 보스 로얄밀크티'라는 이름에 호기심이 생겨 집어 들었고, 집에 돌아가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워 마셔봤는데  그 한 모금이 저에게는 그날의 긴장을 다 녹여주었던 맛이었어요!

홍차향이 먼저 코끝을 자극하고, 입안에는 우유의 고소한 여운이 가득 퍼지며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묵직하면서도 깔끔해서,
하루를 정리할 때 기분좋게 마시기에 딱 좋았습니다.
그 뒤로 밀크티를 좋아하는 저는 이 음료는 저의 하루를 마지막으로 끝내는 루틴이 되었던 때가 있답니다.
평소 뿐만 아니라 하루가 지치거나 기분이 가라앉은 날이면, 일부러 편의점을 들러 이 음료를 사고 마시며 위로도 받았던 음료였어요.

제가 살던 동네 근처 패밀리마트는 항상 이 제품이 매대 앞줄에 있었는데, 그만큼 찾는 사람이 많았던 것 같아요.
일본에서는 단순히 마시는 것 이상의 의미를 담은 제품들이 많은데, 로얄밀크티는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음료였다고 생각해요!
또한 밀크티를 좋아하는 저로써 5년간 가장 많이 먹었던 저의 최애음료입니다!
여행오신다면 꼭 로얄밀크티를 사셔서 그 하루의 고된 여행피로를 싹 녹여주는 기분을 느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2. 이토엔 오이오차 – 느끼한 입맛을 리셋시켜주는 녹차

일본의 일상 식사에는 늘 ‘차’가 따라옵니다.
처음 일본에 와서 혼밥을 자주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무가당 녹차에 익숙해졌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자주 손이 갔던 제품이 바로 ‘이토엔 오이오차’였습니다.

이 녹차는 정말 ‘물처럼’ 마실 수 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고소함과 떫은맛의 균형이 절묘해서 회덮밥이나 튀김, 라멘처럼 기름기 있는 음식과 궁합이 탁월했습니다!
실제로 저는 규동집에서 식사 후 오이오차를 사서 마시곤 했습니다.
입안의 느끼함을 말끔히 씻어주는 그 청량감은, 다른 음료에서는 느끼기 힘든 일본 특유의 맛의 정갈함이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토엔 제품은 가공 없이 진짜 찻잎을 우려낸 듯한 느낌이 들고, 특히 차가운 상태에서 마셔야 제맛이 나니 꼭 차갑게 드시기를 강력히 권합니다. 저는 겨울에도 이토엔 오이오차는 따듯하게가 아닌  냉장고에 넣어둔 이 음료를 꺼내 먹곤 했습니다."
여행 중 기름진 음식이 많은 일정 속에서, 입가심용으로 적극 추천하고 싶은 음료입니다!

3. 칼피스 워터 – 어린시절을 떠올리게하는 달콤함

일본에서 여름을 몇 번이나 보내다 보면, '한여름의 더위 속에서 시원한 단맛'을 찾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무의식적으로 칼피스 워터를 집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엔 어린아이들이나 마시는 음료 같다고 느꼈지만, 한 번 마셔보니 그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요구르트처럼 새콤달콤한 맛인데, 탄산이 없고 부드러운 질감이 있으며 뭔가 과하지 않고, 은은하게 입안을 감싸는 달콤함이 ‘지쳤을 때 나를 위한 선물’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특히 아침 공복 상태에서 이 음료를 즐겨 마셨는데 속이 자극 없이 따뜻해지고, 기분이 은근히 좋아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본 친구에게 칼피스 이야기를 꺼냈더니 “초등학교 소풍 때부터 마시던 맛”이라며 웃기도 했어요.
일본에서는 어린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다 어릴때 한번씩 먹는 음료인것같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이 음료에는 어른들에게도 어릴 적 감성을 자극하는 정서적 요소가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구하기 힘든 만큼, 일본 여행 오신다면 꼭 한 번 마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4. 보스 카페오레 – 일본에서 찾은 ‘한국 믹스커피’ 감성

일본 커피는 대체로 진하고 묵직한 블랙이 많습니다. 드립이나 캔커피도 단맛이 거의 없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그런 일본 커피들 속에서 유독 ‘익숙하다’고 느꼈던 게 바로 산토리의 ‘보스 카페오레’입니다.

이 제품은 정말 한국의 믹스커피와 비슷한 맛이 납니다. 진한 원두 맛보다는, 설탕과 우유의 비율이 완벽하게 섞여서 단맛 중심의 부드러운 커피가 완성됩니다. 출장 갈 때마다 신칸센에서 이 음료를 꺼내 마시며, 잠시나마 '한국에 있는 것 같은 안정감’을 느꼈습니다.

특히 아침 식사를 건너뛰었을 때나 너무 피곤할때면  이 카페오레 하나로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고
기차역 자판기나 자동판매기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으니 더욱 찾게됬던 음료였던 것 같아요!
특히 따뜻하게 마시면 감미로움이 배가 되니 꼭 따듯하게 드시길 추천합니다!
달콤한 커피 한 잔이 생각날 때, 일본에서 찾을 수 있는 최고의 선택 중 하나라고 생각하니 꼭 저를 믿으시고 한번 맛보시길 추천합니다!

5. 코카콜라 클리어 – 투명하지만 진짜 콜라맛?

저는 일본에 거주하면서 일본의 식품 업계는 늘 실험정신이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콜라가 투명하면 무슨 맛일까?’라는 호기심을 현실화한 제품이 바로 ‘코카콜라 클리어’입니다.
투명한데 콜라맛이라는 게 상상이 잘 되지 않아  처음엔 이 음료를 보고 이게 뭐지?라고 반신반의하며 구매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셔보면, 확실히 콜라임을 알수있었고 심지어 저는 일반 콜라보다 코카콜라 클리어를 더 자주 구매해 마셨습니다.
이유는 일반 콜라보다는 당도가 낮고, 끝 맛이 깔끔해서 덜 부담스러웠고 색은 투명하지만, 맛은 생각보다 익숙한데 오히려 이질감이 주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친구들이 일본에 놀러왔을 때 "이거 뭐야?" 하고 사보는 음료 중 하나가 이 제품이었고, 한정판이라 시즌마다 패키지도 바뀌곤 합니다. 꼭 추천할 정도의 맛은 아니지만, 일본의 유쾌한 식품문화와 소비자 타깃 마케팅의 대표 사례로 경험해보길 권합니다!

결론

도쿄에서의 5년은 단순히 다른 나라에서 산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언어, 문화, 기후, 인간관계 모두가 낯설고 복잡했지만, 그 속에서 제가 매일 의지했던 건 다름 아닌 편의점 음료 한 병이었습니다.

카페처럼 비싸지도 않고, 메뉴 고민할 필요도 없이 자판기나 진열대 앞에서 손이 가는 대로 선택한 음료는 그날의 피로와 감정을 고요하게 감싸주는 일상의 루틴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여행 중인 여러분도, 일본의 편의점 음료 한 병에서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단순히 갈증을 채우기보단, 당신의 하루에 어울리는 감정의 맛을 골라보는 재미를 느껴보시길 추천하며 색다른 시도도 많이 해보시길 바라요!  그게 바로 여행와서 즐기는, 또한 다양한 음료가 있는 일본 편의점 음료만이  가진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