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물가가 비싸다”는 말, 정말 맞을까요? 많은 여행객이나 유학생들이 도쿄를 계획하며 ‘생활비는 얼마나 들까?’를 고민합니다.
저는 도쿄에 5년간 거주하면서 자취, 쉐어하우스, 직장인 자립 생활 등 다양한 형태로 살아봤고, 그 과정에서 느낀 실제 체감 물가와 항목별 현실적인 비용을 오늘 이 글에 솔직하게 정리해봅니다.
1. 도쿄의 월세와 고정비
일본에서 가장 큰 지출 항목은 단연 ‘월세’입니다. 특히 도쿄 23구 내 중심지역(시부야, 신주쿠, 미나토 등)은 서울 강남보다 비싸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항목 | 금액(엔)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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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 월세 | 65,000~90,000엔 | 역세권 여부, 집 크기 따라 차이 큼 |
관리비 | 3,000~10,000엔 | 수도/인터넷 포함 여부 확인 필요 |
광열비 | 6,000~10,000엔 | 전기+가스+수도, 계절 따라 달라짐 |
휴대폰 요금 | 2,000~4,000엔 | 저가 SIM 사용 시 저렴 |
저는 처음엔 도쿄 외곽(고엔지)에서 쉐어하우스를 사용했는데, 월 55,000엔에 수도세 포함이었어요. 신주쿠로 이사한 후엔 월세가 85,000엔으로 뛰었지만, 교통 편의성과 치안, 편의시설을 생각하면 충분히 납득 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2. 식비와 생활비
항목 | 금액(엔) | 특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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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장보기 | 15,000~25,000엔 | 자체 요리할 경우 |
편의점/외식 | 20,000~30,000엔 | 아침·점심 중심 외식 |
도쿄의 편의점 도시락은 400~600엔, 슈퍼에서 장 보면 계란 한 판이 약 200~300엔, 우유는 1L 기준 200엔, 밥은 5kg 한 포에 약 1,800~2,300엔 수준입니다.
팁: 오후 7시 이후 할인시간을 노리면 고기, 생선 등을 반값에 구매 가능!
3. 대중교통과 여가비용
항목 | 금액(엔) |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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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한 번 | 170~220엔 | 거리 기준 차등 요금 |
월 정기권 | 7,000~12,000엔 | 회사 위치 따라 다름 |
영화관 | 1,800엔 | 요일 할인 있음 |
카페 음료 | 400~600엔 | 체인점 기준 |
헬스장 | 7,000~10,000엔 | Anytime, 시영 체육관 등 |
전철 노선이 많아 길을 잘못 들면 요금이 쌓이기 쉽지만, Google Maps 또는 NAVITIME으로 최적 경로를 설정하면 매우 합리적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도쿄 생활비, 생각보다 합리적이지만 전략이 필요하다
“일본은 물가가 비싸다”는 말은 절반만 맞는 말입니다. 분명 외식이나 교통비는 부담되지만, 계획적으로 소비하고 할인 시스템, 멤버십, 시간대 활용을 하면 서울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알뜰하게 생활할 수도 있습니다.
5년 동안 도쿄에 살면서 느낀 건, “일본은 절약할수록 똑똑한 소비가 가능하고, 풍요롭게 살 수 있는 도시”라는 점입니다.
일본 물가의 실체를 알고 준비한다면 더 풍성한 일본 생활이 가능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