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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가장 색다른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돗토리현 요나고 (일본 유일의 사막과 푸른 자연이 공존하는 숨은 여행지)

by rkswjf-qhduwnwk 2025. 5. 2.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직접 다녀온 일본의 숨겨진 보석 같은 도시, 돗토리현의 요나고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대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일본의 색다른 매력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께 강력 추천하는 여행지입니다.

요나고를 추천하는 이유

요나고는 돗토리현 서부에 위치한 소도시로, 일본 유일의 사막인 '돗토리 사구'에 가까우면서도 산과 바다, 호수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자연 경관을 자랑합니다. 제가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 일본에서 사막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 놀랐습니다.

현지인들도 주말이면 자주 찾는 이곳은 도쿄나 오사카와 같은 대도시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관광객들이 많지 않아 일본의 소박한 일상과 문화를 깊이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입니다.

여행 최적화: 요나고는 자연 풍경 감상과 체험 여행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일본 유일의 사막 경험, 온천 휴양,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 속 드라이브까지 즐길 수 있어 커플여행이나 가족 여행에 특히 적합합니다.

요나고 가는 방법

도쿄에서 오는 경우

  • 비행기: 하네다 공항에서 요나고 기타로 공항까지 직항 비행기로 약 1시간 20분 소요 (제가 이용했을 때는 ANA 항공이 가장 편리했습니다)
  • 기차: 도쿄역에서 신칸센을 타고 오카야마역까지 간 후, JR 특급 슈퍼 마츠카제로 환승하여 요나고까지 이동 (총 약 6시간 소요)

오사카에서 오는 경우

  • 기차: 신오사카역에서 JR 특급 슈퍼 하쿠토를 타고 요나고까지 약 3시간 소요
  • 버스: 오사카역에서 고속버스로 약 4시간 소요 (제가 이용했던 야간 고속버스는 가격도 저렴하고 아침 일찍 도착해서 일정을 알차게 시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요나고 필수 방문 장소 3곳

1. 돗토리 사구 (鳥取砂丘)

일본 유일의 사막이라 불리는 이곳은 요나고에서 버스로 약 30분 거리에 있습니다. 20km²에 달하는 모래 언덕은 마치 사하라 사막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아침 일찍 가서 인파가 몰리기 전에 낙타 라이딩을 체험했는데, 정말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낙타 타기 체험은 사구의 중앙 부분에서 가능하며, 약 10분 정도 탈 수 있습니다. 모래 사장 위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낙타를 타는 이국적인 경험은 일본에서는 이곳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활동입니다. 여름에는 모래가 매우 뜨거우니 물과 모자, 선크림을 꼭 챙기세요!

2. 미즈키 시게루 로드

게게게의 키타로로 유명한 만화가 미즈키 시게루의 고향인 사카이미나토에 있는 이 거리는 요나고에서 전철로 20분 거리에 있습니다. 길가에는 153개의 요괴 동상이 설치되어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저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방문했는데, 오히려 요괴들의 분위기가 더 살아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거리에 있는 작은 카페에서 요괴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디저트를 먹으며 비를 피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미즈키 시게루 기념관도 함께 방문하시면 일본 요괴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3. 나카우라 호반 온천가

하루의 여행을 마무리하기 좋은 이곳은 요나고의 자랑인 나카우라 호수를 바라보며 즐기는 온천입니다. 특히 석양이 호수에 반사되는 저녁 시간대의 경치는 정말 황홀합니다.

개인적으로 카이케 온천에서 묵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노천탕에 몸을 담그고 있으니, 하루의 피로가 다 씻겨 내려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온천물이 피부에 정말 좋다고 해서 '인어의 온천'이라는 별명도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온천 후 제 피부가 매끄러워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지인이 추천하는 레스토랑 2곳

1. 가이케 스이산 (皆生水産)

주소: 鳥取県米子市皆生温泉3-1-7
영업시간: 11:30~14:00, 17:00~22:00 (수요일 휴무)

나카우라 호수에서 잡히는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현지인 맛집입니다. 저는 여기서 '노도구로'라는 생선으로 만든 니즈케(절임)를 먹었는데, 이런 맛은 도쿄에서도 경험할 수 없었습니다. 가격도 대도시에 비해 훨씬 저렴해서 놀랐어요.

주인 아저씨가 저에게 노도구로의 먹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셨는데, 처음에는 그냥 먹고, 중간에는 와사비를 조금 얹어서, 마지막에는 레몬즙을 뿌려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정말 세 가지 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현지인들로 항상 붐비니 저녁 식사는 꼭 예약하세요!

2. 요시오카 우동 (吉岡うどん)

주소: 鳥取県米子市道笑町2-215
영업시간: 11:00~15:00 (일요일 휴무)

요나고 시내에 위치한 이 우동집은 현지인들 사이에서 "최고의 면"으로 통하는 곳입니다. 저는 우연히 긴 줄을 보고 들어갔다가 완전히 반해버렸습니다. 특히 '이나바 우동'이라는 돗토리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메뉴가 일품입니다.

면의 쫄깃한 식감과 깊은 맛의 육수가 정말 잘 어울립니다. 가격도 700엔 정도로 매우 저렴한데, 양이 상당히 많아서 점심으로 충분했습니다. 가게가 작아서 줄을 서야 할 수도 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으니 꼭 방문해보세요!

저의 요나고 여행 이야기

제가 요나고를 처음 방문했을 때는 돗토리 사구를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일본에 사막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해서 무작정 찾아갔는데, 이것이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특히 돗토리 사구에서의 낙타 라이딩은 정말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일본에서 낙타를 타다니, 그것도 모래 언덕 위에서! 처음에는 낙타가 일어설 때 앞으로 쏠리는 느낌에 놀랐지만, 금방 적응해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사구 가장자리에서 바라본 일본해의 경치도 장관이었습니다.

요나고 시내는 소박하지만 아늑한 느낌이었습니다. 현지인들은 매우 친절했고, 특히 숙소의 주인 할머니가 저에게 돗토리 특산품인 '20세기 배'를 선물해주셨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 달콤한 맛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또한 미즈키 시게루 로드에서는 운 좋게도 주말 요괴 퍼레이드를 볼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요괴 분장을 하고 거리를 행진하는 모습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현지인들의 따뜻한 환대와 함께 일본의 민속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카이케 온천에서 하룻밤을 보냈는데, 료칸의 정갈한 가이세키 요리와 노천탕에서 바라본 일본해의 석양은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온천에 몸을 담그고 있으니 모든 여행의 피로가 씻겨 내려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요나고는 대중교통이 대도시만큼 편리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버스와 전철로 주요 관광지를 충분히 둘러볼 수 있습니다. 다만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마지막 날 버스 시간을 착각해서 역에서 1시간을 기다려야 했거든요!

요나고는 일본의 유명 관광지와는 다른, 진정한 일본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곳입니다. 사막과 바다, 온천이 한 곳에서 만나는 이곳에서 여러분만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특히 자연을 사랑하고,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완벽한 목적지가 될 것입니다. 

가족단위로 아이와 함께 할 여행지로도 아주 매력적인 도시이며 일본의 유명한 도시들 이외에 색다른 여행을 하고 싶으시다면 돗토리현 요나고만한 소도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