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집을 구한다는 건 단순한 주거 공간 확보를 넘어, 복잡한 일본식 부동산 계약 시스템을 통과하는 과정입니다.
저는 도쿄에서 5년간 거주하면서 원룸, 쉐어하우스, 월세 아파트 등 다양한 형태의 거주지를 계약해봤고, 그 과정에서 느꼈던 혼란과 시행착오, 그리고 외국인으로서 알아야 할 중요한 계약 용어와 절차를 이번 글에 정리합니다.
1. 일본 부동산 계약 구조
항목 | 의미 | 평균 비용 |
---|---|---|
敷金(시키킨) | 보증금 | 1~2개월치 |
礼金(레이킨) | 사례금 | 1개월치 (돌려받지 못함) |
仲介手数料 | 중개수수료 | 1개월치 + 세금 |
前家賃 | 선불 월세 | 1개월치 |
火災保険料 | 화재보험료 | 1~2만엔 |
초기 계약 시 보통 월세의 4~6배 정도 금액이 필요합니다. 저는 첫 계약 시 약 35만 엔이 필요했으며, 레이킨 제도에 꽤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2. 외국인에게 흔한 집 계약 어려움
① 보증인 요구
- 일본인 보증인 요구, 없을 경우 보증회사 이용 (연 1~5만엔)
- 외국인 거절하는 매물도 있음 → 외국인 OK 매물 필터링 필요
② 계약서가 모두 일본어
- 계약서 및 중요사항설명서 대부분 일본어
- 해석 가능한 사람 동행 or 번역 서비스 활용 필요
③ 퇴실 시 원상복구 비용 청구
- 벽지, 바닥, 에어컨 청소 등 비용 발생
- 입주 전 사진 기록 필수 – 불필요한 청구 방지 가능
3. 외국인 시선에서 집 구할 때 유용한 팁 5가지
- SUUMO, HOME’S, CHINTAI 등 포털 이용: 외국인 OK 필터 검색 가능
- 외국인 전문 부동산 중개: Sakura House, Tokyo Room Finder 등 영어 계약 가능
- 반드시 실물 확인 후 계약: 일본은 고지의무 약해 사진과 실제 다름
- 계약 기간은 보통 2년: 중도 해지 시 위약금 발생 가능
- 가전제품 미포함이 기본: 냉장고, 세탁기 등 직접 구입 필요
일본의 집 계약은 문화와 시스템 모두 이해해야 한다
처음 일본에서 집을 계약할 때는 정말 '모든 게 생소하고, 모든 게 비싸게 느껴지는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구조와 흐름을 이해하면 외국인도 충분히 합리적으로 계약할 수 있습니다.
- 초기 비용은 월세의 4~6배 예상
- 보증인 유무 확인 및 일본어 해석 준비
- 입주 전 사진 기록 → 퇴실 비용 방지
- 포털 검색 + 외국인 전문 중개소 활용
도쿄에서 첫 집 계약만 잘 넘기면, 일본 생활은 훨씬 안정적이고 편리하게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