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타현 유후인: 일본 현지인이 알려주는 일본 비밀 온천 마을 여행 가이드
유후인은 오이타현에 위치한 작은 온천 마을로, 화려한 관광지가 아닌 진정한 일본의 전통과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저는 5년동안 도쿄 지역에 살면서 유후인의 매력에 푹 빠져 자주 방문했습니다. 대부분의 외국인 관광객은 벳푸만 방문하지만, 현지인들은 유후인의 고요함과 아름다운 풍경을 더 선호합니다.
그리고 정말 일본 작은 소도시의 고즈넉한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즐기는 노천탕을 꼭 부모님과 함께 방문해보세요.부모님께서 정말 좋아하실만한 일본 소도시랍니다.
유후인에 가는 방법
후쿠오카에서 오시는 경우:
- JR 특급 유후인노모리(由布院の森): 후쿠오카(하카타역)에서 유후인역까지 약 2시간 10분 소요, 편도 약 3,500엔
- 고속버스: 후쿠오카 텐진에서 유후인까지 약 2시간 30분 소요, 편도 약 2,500엔
오이타 공항에서 오시는 경우:
- 공항 리무진 버스: 오이타 공항에서 유후인까지 약 55분 소요, 편도 약 1,550엔
- 렌터카: 자유롭게 주변 탐방을 원하신다면 렌터카가 편리합니다
도쿄에서 오시는 경우:
- 비행기: 하네다/나리타 → 오이타 공항 (약 1시간 40분) → 리무진 버스
- 신칸센: 도쿄 → 하카타/고쿠라 → JR 특급 유후인노모리 (약 7-8시간 소요)
유후인 필수 방문 장소 3곳
1. 긴린코 호수 (金鱗湖)
아침 안개가 호수 위로 피어오르는 모습이 환상적인 유후인의 상징입니다. 새벽 5-7시 사이에 방문하면 물 위로 피어오르는 안개와 함께 운젠산의 반영을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늦게 일어나기 때문에, 이른 아침에는 현지인들과 함께 조용한 호수를 즐길 수 있습니다.
현지인 팁: 호숫가에 있는 족욕탕에서 발을 담그며 아침 경치를 감상해 보세요. 겨울에는 호수 위로 피어오르는 안개가 더욱 장관입니다.
2. 유노츠보 거리 (湯の坪街道)
유후인역에서 긴린코 호수로 이어지는 약 1.5km의 거리로, 지역 특산품을 파는 상점과 카페, 갤러리들이 즐비합니다. 관광객이 많은 12시부터 15시 사이를 피해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크로켓 샵 카보차'의 고로케와 '비 팔로르'의 푸딩은 꼭 먹어보세요.
현지인 팁: 거리 중간에 있는 '세계의 음료 박물관'은 관광객들이 잘 모르는 숨은 명소입니다. 세계 각국의 음료를 시음할 수 있어요.
3. 무스오엔 정원 (無生園)
유후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 중 하나로, 지역민들이 자주 찾는 곳입니다.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일본 전통 정원으로, 관광객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입니다. 정원 안 다실에서 차를 마시며 고요한 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현지인 팁: 정원 내 카페에서 녹차와 함께 제공되는 계절 화과자는 꼭 맛보세요. 특히 봄의 벚꽃 모티브와 가을의 단풍 모티브 화과자가 아름답습니다.
현지인이 추천하는 맛집 2곳
1. 와쇼쿠 야마노하나 (和食 山の花)
주소: 오이타현 유후인정 가와키타 1503-3
영업시간: 11:30~14:00, 17:30~21:00 (수요일 휴무)
현지 농가에서 직접 공수한 신선한 제철 식재료로 만든 가이세키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오이타현의 특산물인 분고 소고기와 계절 야채를 사용한 코스 요리가 일품입니다. 예약은 필수이며, 런치 코스는 3,800엔부터, 디너 코스는 8,000엔부터 있습니다.
추천 메뉴: 분고 소고기 스키야키 코스와 제철 생선 사시미
2. 소바야 이치로쿠 (そば屋 一六)
주소: 오이타현 유후인정 가와하라다니 287-1
영업시간: 11:00~15:00 (화요일 휴무)
120년 된 전통 가옥에서 운영하는 소바 전문점으로, 유후인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숨은 맛집입니다. 직접 방앗간에서 갈아낸 메밀가루로 매일 아침 수타 소바를 만듭니다. '자루 소바'와 오이타 현지 술인 '니코니코 다이'를 함께 주문하세요. 인기가 많아 주말에는 30분 이상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추천 메뉴: 자루 소바와 야채 덴푸라 세트
여행 경험 리뷰
유후인은 작은 마을이지만 일본의 온천 문화와 전통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대중교통은 빈번하지 않으니 기차와 버스 시간을 미리 확인하세요. 마을 내부는 걸어서 둘러보기 좋지만, 주변 온천이나 경치를 보려면 렌터카나 택시가 편리합니다.
최적의 방문 시기
봄(4-5월)과 가을(10-11월)이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기로, 여름은 다소 습하고 겨울은 눈이 내리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료칸은 1박 2식 기준으로 1인당 15,000-30,000엔 정도입니다.
주변 여행 코스
위치적으로는 후쿠오카나 벳푸, 구로카와 온천과 함께 묶어서 3-4일 코스로 방문하시면 규슈 지역의 다양한 매력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유후인은 번잡한 도시를 벗어나 일본의 시골 풍경과 온천 문화를 체험하고 싶은 여행자에게 완벽한 장소입니다.
현지인 여행 꿀팁: 유후인은 온천 마을이기 때문에 최소 1박은 꼭 하시고, 료칸의 저녁 식사와 아침 식사를 모두 경험해보세요. 또한 대부분의 상점들이 오후 5시쯤 문을 닫기 때문에, 쇼핑은 오전이나 이른 오후에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